결혼준비

결혼준비 - 반지(프로포즈 반지, aka 다이아 반지)

손찰스 2023. 2.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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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러포즈 반지, 다이아 반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다이아 반지를 염두에 두신다면 성향에 따라 두 부류로 나뉠 것 같습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가능한 크고 등급 좋은 다이아를 위해 종로에서 반지를 맞추거나.

크기나 등급은 조금 양보하고 백화점 럭셔리 브랜드로 가거나.

저와 와이프 모두 백화점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입장으로 맘에 쏙 드는 반지를 찾아 떠났습니다.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티파니, 까르띠에, 반 클리프 아펠, 그라프, 다미아니입니다.

1. 티파니

1837년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로, 

프러포즈 반지, 다이아몬드 반지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그 반지 브랜드입니다.

간결하고 우아한 6발의 프롱에 물린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링,

아래의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반지를 가진 브랜드죠.

Tiffany Setting Diamond Engagement Ring

사진에 보시면 다이아몬드를 6개의 프롱(prong)이 감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 세팅의 이름이 바로 티파니 세팅입니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떠올리면 페라리가 생각나듯이 프러포즈 반지하면 떠오르는 그런 반지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팅의 반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매장에 방문하시어 착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파니 세팅을 염두에 두고 반지를 보러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절제되어 심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까르띠에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의 대명사이죠 까르띠에, 1847년부터 주얼리를 취급한 전통적인 브랜드입니다.

1917년부터 이어져온 남성분들 시계, 까르띠에 탱크로도 이름을 알린 브랜드입니다.

사실 까르띠에는 웨딩밴드를 보러 간 김에 다이아몬드 링도 곁들여 봤습니다.

웨딩밴드로 유명한 러브링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반지가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이외에도 다양한 세팅의 우아하고 멋들어진 반지들이 많았지만

다이아몬드 세팅 반지는 가격대가 아주 높은 관계로 후보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3. 반 플리프 아펠 

세 번째 브랜드는 반 플리프 아펠, 1906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주얼리 브랜드로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유색 보석을 사용한 주얼리로도 유명합니다.

여성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네잎클로버, 알함브라 컬렉션이 대표적입니다.

저는 알함브라 컬렉션의 다이아몬드 반지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다이아몬드가 셋팅된 반 클리프 아펠 알함브라 링

실제로 보니 소꿉놀이 반지 같달까, 약간 유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솔리테어 링을 몇 가지 보긴 했지만

타파니에서 느꼈던 약간의 심심함이 느껴져서 흥미를 잃었죠.

4. 그라프

1960년 런던에서 시작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사실 결혼준비 이전에는 정말 단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단 2개의 부티끄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서울 신라호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두 곳입니다.

그라프는 신라호텔 대표 이부진 님의 러브콜로 한국에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런 그라프에서 창립자인 로렌스 그라프의 이름을 딴 아래 반지가 아주 매력적이었는데요,

부티크에 준비된 제품이 없는 관계로 피팅해보지 못하고 주문하기엔 리스크가 커서 아쉬웠습니다.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정말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구매까지 고려했던 반지입니다.

 

Laurence Graff Signature Round Diamond Engagement Ring

 

5. 다미아니

1924년 이태리에서 시작한 주얼리 브랜드인 다미아니, 제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브랜드입니다.

그라프와 마찬가지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브랜드인데 부티크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보고선

아~ 이 목걸이가 여기 거였구나 하며 관심이 생겼습니다.

BELLE ÉPOQUE 목걸이

그리곤 다미아니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링을 피팅해 보는 순간, 와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를 더욱 화려하게 보이도록 파베 세팅을 했는데요, 정말 예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꼭 이 반지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지 않은 다이아몬드인데 세팅 때문인지 캐럿도 커 보이고

모든 프롱에 섬세하게 들어간 파베 까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Damiani Minou Full Pave

사진으로는 이 반지의 아름다움이 표현되지 않네요, 정말 꼭 실물을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또 다미아니만의 특별한 정책이 있는데요,

바로 추후에 다미아니에서 다이아몬드 캐럿을 키우거나 등급을 높여서 반지를 구매할 때, 이전에 구매했던 반지 가격을

감가상각 없이 반영하여 보상구매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신혼 때 비교적 작은 캐럿으로 시작해도 향후 큰 캐럿으로 갈 때 부담을 상당히 덜어줄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도 최대한 많은 브랜드에 가서 이 반지 저 반지 껴보시고 맘에 쏙 드는 반지 찾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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